최근 세계적인 통신사 블룸버그의 기사(China's Slowdown Spills Over to Major Economies Through Imports)에 실린 그림 위주로 간단하게 중국 경제 상황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그림>은 중국의 품목별 수입 증가율을 보여주는데, 반도체(검정선)와 기계 및 전자제품(분홍선) 그리고 첨단 기술 제품(주황색선)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국가별 무역수지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검정선)과 독일(분홍색선) 등 중국에 대해 지속적으로 무역흑자를 기록하던 나라들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중국 입장에서 좋은 일 아니냐고 질문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중국이 한국과 독일의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08년이 유일했습니다. 즉, 경기가 나빠져 산업에 필요한 중간재 및 자본재를 수입할 수 없게 된 것으로 볼 수 있죠.
이 결과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가 끝없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고유가 국면임에도 이 정도의 흑자를 기록한다는 것은 중국경제가 대단히 심각한 불황에 직면한 것은 아닌지 우려되네요. 물론 무역수지 하나 만으로 한 나라의 경제 상황을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일단 중국 경제에 대해 경계경보가 울린 것만은 분명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