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이 매파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부동산 경기 회복!
연준 멤버들이 다시 매파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3월 FOMC 이후 어떤 변화가 나타났나?
최근 미국 경제에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입니다. 2월부터 시작된 지방은행 사태로 대출 여건이 악화되는 등 부정적 환경이 조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뿐만 아니라, Zillow에서 측정하는 주택가치지수(Zillow Home Value Index)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9% 그리고 전월에 비해 1.4%나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몇 달의 가격 상승 만으로 주택시장이 ‘상방’으로 돌아섰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그림> 미국 전미주택가격 및 20대 도시 주택가격 추이
주택착공의 증가는 중요한 신호!
그런데 주택가격 뿐만 아니라 신규 주택 착공이 늘어난 것은 주목할만한 사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이하 ‘모기지’ 금리)가 아직 6%대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주택착공이 늘어난 것은 직관적으로 잘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쳤겠지만,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매물 부족’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주택 착공이 2020년 이후 역사적인 평균 수준(약 180만 호)를 지속적으로 밑돈데다, 기존 주택 보유자들이 낮은 금리의 모기지를 쓰고 있기에 싼값에 매물을 내놓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물론 신축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견조한 노동시장 덕분에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결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 데다, 금리의 급등세가 조금 누그러진 것이 주택시장의 강세를 유발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하반기에도 미국 부동산시장은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림> 미국 모기지금리와 신규주택 착공 건수 추이
⭐핵심 요약⭐
- 2023년 6월 열린 정례 금리결정회의(FOMC)에서 2023년 연말까지 추가적으로 2차례의 금리인상 계획을 밝혔습니다.
- 금리 인상 의지가 다시 높아진 이유는 부동산 여건이 최근 개선된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높은 모기지 금리에도 주택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1) 공급 부족 2) 강한 노동시장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부동산시장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