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 5%까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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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투자자문에서는 2022년 12월 18일부터 매주 일요일 “Chart로 보는 세계 경제”라는 제목의 뉴스 레터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이하 ‘연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인플레 압력이 급격히 퇴조하고 있어 연준의 정책기조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2022년 12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 5.0%에 그쳐

미국 경제분석국(BEA)에서 발표한 2022년 12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이 5.0%에 그쳤습니다. 특히 연준이 중시하는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은 4.4%까지 떨어졌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전체 물가 상승률이 0.05%를 기록한 반면, 근원 물가는 0.30%에 이르렀습니다. 전체 물가에 비해 근원 물가 상승률이 높은 이유는 집세 물가가 전월에 비해 0.84% 상승하고, 요식업 물가가 0.53% 상승한 데 있습니다.

그러나 향후 전망은 매우 밝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제 식량 가격이 안정이 요식업 물가의 안정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물류비용도 크게 절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림 1>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검정선) 및 근원 물가(붉은선) 변

출처: Bloomberg(2023.1.27), “Key Inflation Gauge Cools Further, Paving Way for Smaller Fed Rate Hike”

향후 전망은? 운임 절감에 주목해야

물류비용 중에서는 해상 운임의 변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홍콩-로스엔젤레스 컨테이너 운임 기준으로, 2018년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운임이 최고점에 비해 약 86%나 낮아짐에 따라, 해외에서 수입되는 제품의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높아졌죠.

특히 여러 경제학자들은 운임 변동이 인플레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림 2> 홍콩-로스엔젤레스 운임 변동

출처: Bloomberg(2023.1.25), “Shipping-Cost Drop a ‘Smoking Gun’ Foretelling Inflation to Cool

2021년의 물류비용 급등, 주요국 물가를 2% 끌어올려

한 때 IMF에 몸을 담았던 조지타운 대학의 오스트리 교수는 최근 발간한 논문("Shipping costs and inflation")을 통해, 1표준편차 만큼의 운임 상승은 46개 나라의 인플레를 거의 1% 포인트 이상 높이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오스트리 교수는 "2021년의 글로벌 운임 상승이 2022년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2%포인트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중앙은행이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2022년 2분기부터 시작된 국제 운임 하락은 2023년 글로벌 인플레 압력을 약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림 3> 운임 상승이 46개 나라의 인플레에 미치는 영향

출처: "Shipping costs and inf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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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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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 미국 11월 주택가격지수
2월 1일 : 미국 1월 소비자 신뢰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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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 미국 1월 실직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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