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 5%까지 떨어져
2022년 12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 5.0%에 그쳐
미국 경제분석국(BEA)에서 발표한 2022년 12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이 5.0%에 그쳤습니다. 특히 연준이 중시하는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은 4.4%까지 떨어졌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전체 물가 상승률이 0.05%를 기록한 반면, 근원 물가는 0.30%에 이르렀습니다. 전체 물가에 비해 근원 물가 상승률이 높은 이유는 집세 물가가 전월에 비해 0.84% 상승하고, 요식업 물가가 0.53% 상승한 데 있습니다.
그러나 향후 전망은 매우 밝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제 식량 가격이 안정이 요식업 물가의 안정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물류비용도 크게 절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림 1>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검정선) 및 근원 물가(붉은선) 변
향후 전망은? 운임 절감에 주목해야
물류비용 중에서는 해상 운임의 변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홍콩-로스엔젤레스 컨테이너 운임 기준으로, 2018년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운임이 최고점에 비해 약 86%나 낮아짐에 따라, 해외에서 수입되는 제품의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높아졌죠.
특히 여러 경제학자들은 운임 변동이 인플레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림 2> 홍콩-로스엔젤레스 운임 변동
2021년의 물류비용 급등, 주요국 물가를 2% 끌어올려
한 때 IMF에 몸을 담았던 조지타운 대학의 오스트리 교수는 최근 발간한 논문("Shipping costs and inflation")을 통해, 1표준편차 만큼의 운임 상승은 46개 나라의 인플레를 거의 1% 포인트 이상 높이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오스트리 교수는 "2021년의 글로벌 운임 상승이 2022년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2%포인트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중앙은행이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2022년 2분기부터 시작된 국제 운임 하락은 2023년 글로벌 인플레 압력을 약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림 3> 운임 상승이 46개 나라의 인플레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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