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미국 고용지표 일람
날로 좋아지는 미국 경제
미국 가계 고용 여건을 살펴 보면, 실업률이 4.0를 기록해 전월에 비해 0.1%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더 나아가 모든 경제활동참가율도 62.5%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눈에 띄네요.
특히 실업 기간 별로 실업자 분류를 보면, 모든 구간에서 감소한 것이 눈에 띕니다. 특히 27주 이상 장기 실업자가 큰 폭 감소한 것은 미국 노동시장이 매우 뜨거운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물론 모든 이들이 호경기를 누리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대기업 중심으로 해고가 이어지며, 정규직 일자리를 사직한 사람들의 숫자가 다시 늘어나는 등 고소득 일자리의 상대적인 부진이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고용은 줄어들어!
미국의 비농업 부문의 12월 신규 고용은 25.6만 명을 기록해, 시장 참가자의 예상(16만명)을 큰 폭 상회했습니다.
부문 별로 보면, 그동안 부진하던 소매 부문에서 4.3만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었습니다. 연말 소비시즌이 아주 강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더 나아가 교육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8.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추가되는 등 서비스 부문이 아주 강력한 고용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대신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고용이 1.3만 명 감소하는 고임금 일자리의 부진이 목격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정보통신 분야 일자리가 1.0만 명 늘어나기는 했지만, 과거와 같은 강력한 고용 증가를 목격하기 힘듭니다.
12월 민간 부문 시간당 임금, 전월대비 0.29% 상승에 그쳐!
노동시장의 과열을 보여주는 여러 지표 가운데 유일하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게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었습니다. 전월에 비해 0.28%, 전년 동기에 비해 3.93% 상승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제조업 및 정보통신 부문 등 고임금 일자리의 시간당 임금이 전월에 비해 0.29%와 0.04% 상승에 머무른 것이 영향을 미쳤죠. 대신 교육 및 헬스케어 업종의 임금이 전월에 비해 0.55% 상승하는 등 노동시간의 온기가 전 분야로 고루 퍼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 위험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경기가 좋은 데 3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한 것은 너무 과했다는 의견이 제기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미 연준의 금리인하는 상당 기간 중단되며, 지표에 따라서는 다시 금리인상이 재개될 수도 있는 여건이 아닌가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