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가 기축통화 패권을 차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전 미국 재무장관 래리 서머스는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인터뷰(Larry Summers Says the Dollar Isn't Losing Its Dominance in Global Economy)의 주요 내용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3주 전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외환보유액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해 2022년 12월 말 달러 비중이 58%에 그쳐, 199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이유에 대해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외환 보유고를 동결하고 러시아 정치인들의 자산을 압류한 것이 중국 등 일부 개발도상국들의 신뢰를 약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이에 대해 래리 서머스 전 장관은 "신흥국의 자금이 어디로 갈까요"라고 반문합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이 함께 러시아를 제재하는 한 유로는 대안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정치적 안정성을 중시하고, 정부의 정책에 대한 예측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정말로 위안화가 대안이 될 수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합니다.
물론 그가 달러의 미래를 낙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달러가 지위를 잃는다면, 그것은 미국이 더 이상 세계에서 존경받지 못하고 강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유지할 수 없는 빚을 축적했기 때문이죠."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