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경에 처한 바이든의 재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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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투자자문에서는 2022년 12월 18일부터 매주 일요일 “Chart로 보는 세계 경제”라는 제목의 뉴스 레터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세계적인 경제지, Economist에 실린 흥미로운 칼럼 “Joe Biden’s re-election bid is in trouble”을 소개할까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바닥권에 도달하는 가운데,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불출마하기를 바라는 민주당 지지자가 55%에 이른다는 소식입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맞대결에서 승리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대안을 찾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공화당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91건의 중범죄를 저지른 혐으로 4건의 형사 사건에서 기소된 상태이며, 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정치인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면,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높습니다.

AP 통신이 8월 17일에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4명 중 1명 미만(24%)만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재출마를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의 55%도 그가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20세기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 중 한 명입니다.

<그림>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지지(Approve) 및 반대(Disapprove) 여론 추이

출처 : FiveThirtyEight

정치 전문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FiveThirtyEight)이 집계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적어도 지금까지는 지미 카터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이 임기 중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반대 여론이 더 낮았다고 합니다. 8월 말에 실시한 여론 조사 요약에 따르면 미국인의 42%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53%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경제 문제에 대한 평가는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같은 AP 통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의 경제성적표에 후한 점수를 준 응답은 36%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불공평합니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은 3.5%로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인플레이션은 낮아졌으며, 적어도 빈곤층의 실질 임금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부정적 평가는 그의 임기 초반에 발생했던 일 때문으로 보입니다.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군, 그리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빚어진 인플레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고착 시켰습니다.

<그림> 1990년 이후 미국 실업률 추이

출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은.

바이든 대통령은 유권자들의 시각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6월에 시작된 대대적인 유세 활동은 뚜렷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8월 말, 그의 캠페인은 7개의 격전지 주에서 4개월 간 2,500만 달러 규모의 광고 공세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바이든은 경제적 성과가 개선되었음을 역설하는 것 이외에 낙태 문제 등을 제기함으로써, 스윙 스테이트(미시간, 와이오밍, 아이오와 등 대통령 선거 마다 지지 당을 바꾸는 미국 중북부의 주요 주를 지칭함) 공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바이든은 "나를 전능자와 비교하지 말라"며 "저를 대안과 비교하라."고 주장합니다. 아직 공화당원들의 결정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2024년 대통령 선거의 승자는 트럼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핵심 요약⭐

  1. 최근 뛰어난 경제 성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선에 턱걸이 하고 있습니다.
  2. 이대로 간다면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 할 수 있죠.
  3. 물론 트럼프를 비롯한 공화당 후보도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결정한 후 형성된 부정적 이미지가 그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더 높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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