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이 시장을 이길 때는 언제일까?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주체별 투자 성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과는 지난 21년 동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을 제외하고는 전부 플러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손실을 본 두 해 역시 개인 투자자들에 비해서 수익률 방어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즉, 외국인 투자자들은 손실은 최소화하고 수익은 극대화하며 엄청난 성과를 올렸습니다.
반면에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플러스의 성과를 낸 것이 9번에 불과하며 나머지 12번은 마이너스 성과를 냈습니다. 2년 이상 플러스 성과를 낸 경우는 2008-09년 단 한 번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기는 굉장히 어려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 1> 2002년 이후 개인 및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상위 10종목 성과(YTD 기준)
어떨 때 개인 투자자가 시장을 이길까?
2002년 이후 개인 투자자의 성과가 시장보다 좋거나 거의 비슷한 경우가 5번(2005, 2007, 2009, 2018, 2020) 있었습니다. 변동성이 큰 탓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성과가 시장을 넘어설 때는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림 2> 2002년 이후 개인 투자 수익률과 KOSPI 수익률(배당포함) 비교
소형주가 강세일 때!
아래 <그림 3>은 개인 투자자의 초과 수익률과 소형주의 초과성과를 비교한 것입니다. 개인 투자자의 성과가 시장보다 좋거나 비슷했던 5번의 경우 모두 소형주가 한국종합주가지수(KOSPI)에 비해 성과가 좋았습니다.
<그림 3> 개인투자초과수익률과 소형주 초과성과(%)
꾸준한 성과를 내기 힘든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성과를 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소형주의 성과였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어떨 때 소형주의 성과가 좋은지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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