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경기 활성화 목적으로 75조 원 규모의 자금 투입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관련 산업이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당국의 대응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는 부동산 개발업체를 포함한 민간 기업들의 유동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12월까지 4,000억 위안(약 75조 원)을 조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체 어떤 상황이기에 중국 정부가 기존의 태도를 바꾸게 되었는지, 몇 가지 그림을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중국 주택 가격 2021년 9월 이후 하락 흐름 지속
지난 해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과도한 레버리지를 단속하면서 거대 부동산 기업인 헝다 그룹을 시작으로 다수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디폴트를 선언했습니다. 이 충격은 고스란히 주택 시장으로 전이되어 2021년 9월부터 주택 판매량 및 가격이 급락하였고 최근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림> 중국 신규 주택 가격 상승률(MoM, %)
부동산 업계의 총부채 2,920억 달러
아래 <그림>은 2023년까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분기 별로 상환해야 할 국내외 부채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537억 달러, 내년 1분기에는 723억 달러의 부채를 상환해야 함을 알 수 있네요. 참고로 2023년 말까지 상환해야 할 총부채는 2,920억 달러(약 390조 원)에 이릅니다.
<그림> 분기별 부채 만기 규모(단위 : 10억 달러)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중국 정부가 기존의 태도를 바꿔 지원에 나선 것 같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세계적인 통신사 블룸버그의 보고서 “China Ramps Up Property Support With $56 Billion in New Funding”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