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자산으로 더 높은 수익을 얻는 법

“언제 팔아야 하나요?”
투자를 하다보면 반드시 생길 수밖에 없는 질문일 텐데요. 언제, 어떤 자산을 팔아야 꾸준하게 수익을 낼 수 있을까요?
오늘은 자산의 비중을 조절하며 장기 수익을 낼 수 있는 효과적인 리밸런싱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려 합니다.

매수하면 끝? 수익률 높이는 자산 관리법

수익을 내고 있는 자산은 어떻게든 들고 있고 싶고, 손실을 내는 자산은 빠르게 팔아버리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죠. 하지만 이런 투자는 불안할 뿐 아니라 후회로 남기도 합니다.

오늘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수익률 또한 맘 편히 높일 수 있는 리밸런싱 방법에 대해 말씀드려보려 합니다.

리밸런싱이란 포트폴리오의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많이 오른 자산은 매도하여 수익을 실현하고, 하락한 자산은 낮은 가격에 매입해 수익률을 관리하는 것이죠. 

다음 사례를 볼까요?

위 표는 현금과 한국 주식에 분산투자한 뒤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경우와, 정기·수시 리밸런싱한 결과를 비교한 내용입니다. 확인할 수 있듯, 최대 낙폭은 보완되고 수익률은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구성의 포트폴리오로도 안전하게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리밸런싱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언제, 어떻게 리밸런싱하면 좋을까요?

리밸런싱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정기 리밸런싱입니다. 월이나 분기, 연 단위와 같이 일정한 간격을 정해두고 리밸런싱하는 방법으로, 편리하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겠죠. 하지만 급변하는 시장의 상황을 반영하기 어려워 리밸런싱의 효과를 충분히 보기 어렵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이 수시 리밸런싱, 시장의 상황이나 수익률에 따라 리밸런싱하는 방법인데요. 미리 기준이 되는 자산 비중을 정해두고, 일정 비율 이상 격차가 날 때 리밸런싱하며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시장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고, 앞선 표에서 보았듯 수익률 또한 높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일반 투자자에게는 전문 지식이 크게 필요하지 않고 관리가 편한 정기 리밸런싱, 특히 연 단위 리밸런싱을 추천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고, 적절한 리밸런싱 시점을 정할 수 있다면 수시 리밸런싱이 리밸런싱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더 유리합니다.

개인의 상황과 성향에 따라 적절한 리밸런싱을 선택한다면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겠죠.

하지만 무작정 리밸런싱을 하는 것은 되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음 사례를 볼까요?


리밸런싱, 잘 써야 득이 됩니다

위의 표는 일본 주식과, 현금에 나누어 투자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위에서 보았던 표와 같이 단순 보유한 결과, 그리고 정기·수시 리밸런싱한 결과를 모두 보여주는데요. 이전과는 달리 리밸런싱 시 오히려 급하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이 시기 자산이 하락하기만 할 뿐 전혀 상승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리밸런싱이 효과를 보이는 이유는 시장이 일반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완만한 우상향을 그리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상승 없이 하락만 하는 경우에는 리밸런싱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너무 자주 리밸런싱할 경우 매매회전율을 높이고, 거래 비용을 늘릴 수 있습니다. 적절한 수준으로 리밸런싱하여, 투자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핵심요약
1. 리밸런싱을 통해 같은 포트폴리오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높일 수 있습니다.
2. 수시 리밸런싱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3. 효과적인 리밸런싱을 위해서는 충분한 분석이 우선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