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플레 압력이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완화되고 있습니다. 새로 계약되는 주택들의 임대료가 점점 하락하는 추세이며, 매물로 등록되는 주택들의 임대료 역시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 부동산 시장의 침체임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구성 중 약 40%가 주거비이기 때문에 2023년 인플레 전망은 현재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래> 그림은 기존 주거비 대신에 새로 계약한 주택의 임대료를 반영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와 실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를 비교한 것입니다. 신규 임대료를 반영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3개월 동안 연율 2.8% 상승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실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의 연율 5.8% 상승에 한참 못 미치는데요. 그 이유는 최근 신규 임대료가 3개월 전 대비 연율 1.9% 상승해 같은 기간 전체 임대료 상승률인 연율 9.1%를 크게 하회했기 때문입니다.
<그림> 신규 임대료 반영 근원 CPI(회색선)와 실제 근원 CPI(파란선)의 비교 (연율, %)
건강보험 분야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신규 건강보험료를 반영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와 실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를 비교한 것입니다. 신규 건강보험료가 반영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근원 소비자물가 지수보다 상승률이 낮은 상황임을 보여주는데, 신규 건강보험료가 하락하고 있음 의미합니다.
<그림> 신규 건강보험료 반영 근원 CPI(주황선)와 실제 근원 CPI(파란선)의 비교 (연율, %)
아래 <그림>은 zillow 임대료 지수가 반영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와 실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를 비교한 것입니다. 21년 초 주택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을 때는 시장에 등록되는 주택 매물의 임대료 역시 크게 올랐었는데 1년 사이에 급격히 감소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 zillow 임대료 지수 반영 근원 CPI(주황선)와 실제 근원 CPI(파란선)의 비교 (연율, %)
Zillow 임대료 지수 - 현재 시장에 등록된 매물의 임대료를 근거로 산출하며 임대 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주택의 임대료는 포함하지 않음.
이상의 내용은 前 미국 국가경제위원장 출신의 하버드대 교수 Jason Furman의 최근 트위터 글을 정리한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