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영국보다 잘 살던 이탈리아, 왜 장기침체에 빠졌나

📘90년대 초반 영국보다 더 높은 1인당 소득을 자랑하던 이탈리아 경제는 최근 침체의 늪에 빠져 들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지, Economist의 특집 기사(External shocks have hit the Italian economy hard)를 통해 이탈리아 경제의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한 때 '따라잡기 전략'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이탈리아는, 9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문제가…

22년 12월 FOMC, 매파적이지만 무섭지 않은..

미 연준의 금리결정회의(이하 FOMC)는 별 다른 일이 없는 한 1년에 8번 열립니다(1월, 3월, 5월, 6월, 7월, 9월, 11월, 12월). 이 가운데에 분기 말에 열리는 회의(3월, 6월, 9월, 12월)에서는 경제전망과 함께 점도표가 발표됩니다.   점도표의 각 '점'은 19명의 FOMC 멤버들이 생각하는 해당 년도 말의…

금리 4% 남짓 올렸는데, 왜 경제가 망가지나?

미 연준이 2022년 2월부터 금리를 인상해, 연말에는 4.25~4.50%에 도달했습니다. 즉 연초 이후 약 4.25%포인트 인상한 셈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연간 인플레가 5% 이상 발생했으니... 실질 정책금리는 아직도 마이너스인 셈입니다. 즉 실질적인 정책금리가 마이너스인데, 주식 및 채권시장이 붕괴된 것은 물론 부동산시장 마저 나락으로…

2022년 사라져 버린 5개의 트렌드

💡프리즘 투자자문에서는 2022년 12월 18일부터 매주 주말 “Chart로 보는 세계경제”라는 제목의 뉴스레터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세계적인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에 실린 흥미로운 칼럼 “2022년에 사라져버린 5가지의 금융 트렌드(”Five financial trends that 2022 killed”)”를 소개할까 합니다. 물론 전문을 번역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숫자를 추가함으로써 2022년에 어떤 큰 변화가 있었는지…

역사적인 FAANG기업의 몰락

💡2022년을 돌이켜 볼 때, FAANG의 몰락은 참으로 놀라운 사건이라 하겠습니다. 세계적인 경제지 Economist의 특집 기사 `How tech's defiance of economic gravity came to an abrupt end' 내용을 <그림>과 함께 소개합니다. 미국의 5대 기술 기업(FAANG)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는 2021년까지 10년 동안…

2022년 한국증시 단상

LG에너지 솔루션 등 2022년 공모금액은 13.5조원에 이르렀습니다(2021년은 17.2조원).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국면에는 IPO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6.8조원을 팔아 치우고, 기관 투자자가 11.3조원을 파는 데 새내기 주식 사기 위해 13.5조원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돈을 만들어…

일본은행이 장기 금리를 인상한 이유는?

지난 주 열렸던 일본은행(BoJ) 금리결정회의에서 중요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일본은행은 정책 금리(=단기 금리)를 제로로 유지하는 한편, 장기 금리의 상단을 0.25%로 통제하는 이른바 YCC(Yield Curve Control)이라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장기 금리의 상단을 0.50%로 조정함으로써, 사실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것입니다. 왜 이런…

개미들이 시장을 이길 때는 언제일까?

💡프리즘 투자자문에서는 2022년 12월 18일부터 매주 주말 “Chart로 보는 세계경제”라는 제목의 뉴스레터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2002년 이후 한국의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들과 외국인들의 투자 성과가 어땠는지, 투자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이었는지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각 매매주체별 성과는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연초 대비 연말 수익률(YTD, Year 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