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은 - 인플레 추세, 이미 꺾여

인플레는 크게 보아 일시적인 것과 지속적인 것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발생한 인플레는 '원유 슈퍼사이클'로 인해 발생한 일시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죠. 반대로 70년대에 발생했던 인플레는 '오일쇼크'라는 일시적 요인 뿐만 아니라 '닉슨쇼크' 이후 발생한 강력한 통화증발이 유발한 추세적…

믿을 수 없는 중국 통계, 어떤 대안이 있나?

지난 번 올렸던 글("독재자들은 얼마나 경제성장율을 과장하는가?")에서 중국의 경제통계를 믿지 못한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야간 위성사진이 보여주는 체감 경기에 비해 실제 발표되는 GDP가 약 70% 이상 과장되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중국의 공식 통계 대신 어떤 지표를 보아야 할까요? 저는 중국의 수출/수입 통계에 주목하라고 말씀드렸는데, 최근 미국의…

BYD, 테슬라의 부진 속에 약진!

최근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는 가운데, 워런 버핏에 투자한 중국의 전기차 회사 BYD의 약진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블룸버그는 "Buffett-Backed BYD Trounces Tesla as China Economy Reopens"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BYD 등 중국 전기차 회사에 대해 심층 보도합니다. 테슬라의 주가가 최근 수요 우려로 인해 하락하고 있는 반면,…

무너지는 중국 부동산 시장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중국 정책당국의 부동산시장에 대한 전방위적 규제는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그림 1>은 중국의 1선 도시들인 선전, 상하이, 베이징과 미국의 도시들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의 소득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을 보여주는데, 중국의 주택가격에 거품이 상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선전 시의 아파트 가격은 일반적으로 평균…

중국 통계를 믿지 못하는 이유, 그리고 대안은? 수출입 통계!

최근 세계적인 경제지, Economist에 흥미로운 칼럼("A study of lights at night suggests dictators lie about economic growth")이 한편 실렸습니다. 칼럼의 주된 내용은 “독재 국가일수록 통계 조작이 빈번하게 이뤄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결국,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욕구를 교환”하는 거래 때문일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해, ‘경제…

독재자들은 얼마나 경제성장율을 과장하는가?

독재자들은 "잘 살게 만들어줄테니, 민주주의에 대한 꿈을 접어라"라고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독재자들은 항상 경제성장에 신경을 써야 하죠. 그리고 실제로 독재자들이 집권하는 기간에는 경제성장률이 높아지곤 합니다. 그런데, 독재자들이 발표한 경제성장률이 왜곡 과장되었을 위험은 없을까요? 세계적인 경제지, Economist紙는 "A study of light at night suggests dictators lie about economic…

2023년 한국경제, 두 가지 측면에선 긍정적

2023년 한국경제, 두가지 측면에선 긍정적이다. 2022년 한 해를 돌이켜보면, 트리플 약세라는 말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원화 가치가 폭락한 가운데 주식 부동산 등 주요 자산 가격이 죄다 약세를 보였으니 말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2023년 우리 경제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적어도 2가지 긍정적인 면이 부각되고 있음을 잊어서는…

한때 영국보다 잘 살던 이탈리아, 왜 장기침체에 빠졌나

💡90년대 초반 영국보다 더 높은 1인당 소득을 자랑하던 이탈리아 경제는 최근 침체의 늪에 빠져 들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지, Economist의 특집 기사(External shocks have hit the Italian economy hard)를 통해 이탈리아 경제의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한 때 '따라잡기 전략'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이탈리아는, 9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문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