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미국 소비자물가, 전월 대비 0.4% 상승!
최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비해 0.4% 그리고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 상승해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한편,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Core CPI)도 전월에 비해 0.4% 그리고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 상승해 채권시장 참가자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매파적 태도가 부각될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림>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미국 인플레 요인을 분해해 보면?
2024년 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월에 비해 0.4% 상승한 이유는 집세 물가 이외에 에너지 가격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1월 혹한 영향으로 미국 셰일 오일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고, OPEC+의 감산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석유가격 상승을 유발했습니다.
더 나아가 만성적인 집세 물가의 불안이 지속된 것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죠. 특히 1월에 급락했던 중고차 값이 다시 반등한 것도 근원 인플레 상승 동인이 되었습니다.
<그림> 미국의 부문별 소비자물가 상승률 변화
원유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까?
석유수출국 기구의 감산 우려까지 부각되면서 최근 국제 유가는 배럴 당 80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1월에 발생했던 생산 차질을 딛고, 다시 미국의 석유생산량이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봅니다. 더 나아가 중국의 수요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것을 감안할 때, 원유가격은 약 보합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림> 미국 석유생산량(천 배럴/하루)
요약 및 결론
최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비해 0.4% 상승해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Core CPI)도 전월에 비해 0.4% 상승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채권 금리의 상승을 유발했습니다. 다행히 에너지 가격의 급등 문제는 일시적 현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지만,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태도가 매파적 색채를 띨 것으로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