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추이
- 매월 첫 번째 금요일 미국 노동부 통계국(BLS,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서 발표하는 노동시장 현황 보고서.
- 실업률과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 그리고 임금상승률 등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침
실업률, 0.1% 포인트 하락한 3.5%!
먼저 6만 개의 표본 가계를 대상으로 이뤄진 고용 상태(Employment Situation) 조사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전월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습니다. 5월부터 7월까지 지속적으로 실업률이 0.1% 포인트 하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15~64세 인구 중 경제 활동 의사를 지닌 사람들의 비율, 즉 경제활동참가율은 5월, 6월과 동일한 62.6%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세 이상 여성 실업률은 0.1% 포인트 떨어졌는데, 특히 아시아계가 0.9% 포인트 떨어져 주목을 끌었습니다. 25세 이상 학력 별 실업률을 보면, 고졸 미만 학력자에서 실업률이 0.8% 포인트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아시아계와 고졸 미만 학력자 등 노동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근로자들의 실업률이 크게 떨어진 것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상황임을 시사합니다.
<표 1> 고용상태표 요약
비농업(Non-Farm) 부문 신규 취업자는 18.7만 명!
7월 신규 취업자 수가 18.7만 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참고로 5월과 6월 고용은 각각 30.6만 명과 20.9만 명에서, 28.1만 명과 18.5만 명으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물론 월 18만 명 내외의 고용 증가가 나타날 때 실업률의 상승이 억제되기에, 미국 고용이 부진하다고 말할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2023년 1분기의 강력한 열기가 2분기를 고비로 조금씩 식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산업 별 고용을 살펴보면, 도/소매 부문에서 전월 대비 크게 증가하였으며, 교육/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지속적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반면 자동차를 중심으로 제조업 고용은 소폭 줄어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표 2> 미국 고용보고서 요약(산업 별 취업자 수 변화)
시간 당 임금, 전년 동기 대비 4.36% 상승!
타이트한 수급 여건을 반영해, 시간 당 임금은 33.74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6% 그리고 전월에 비해 0.42% 올랐습니다. 특히 그동안 임금이 떨어지던 정보통신 부문의 임금이 전월에 비해 0.42% 상승한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밖에 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레저/호텔 부문의 임금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표 3> 미국 민간 부문 전체 근로자의 시간 당 임금 상승률(%)
️⭐핵심 요약⭐
- 실업률이 5월 이후 매월 0.1% 포인트 하락하고 있으며, 20세 이상 아시아계 및 아프리카 계 여성 실업률이 크게 떨어지는 등 미국 노동시장 여건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다만 7월 신규 취업자 수가 18.7만 명에 그친 데다, 5월과 6월 고용이 각각 30.6만 명과 20.9만 명에서 28.1만 명과 18.5만 명으로 하향 조정되는 등 고용증가 탄력이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 9월 FOMC에서의 정책금리 동결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장금리의 급등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그러나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 등 노동시장의 선행지표가 여전히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어,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