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미국 고용 보고서 - 금리 급등 유발!

매월 첫 번째 금요일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지난 7월 7일(금) 발표된 "2023년 6월 고용 보고서"는 미국 노동시장이 매우 뜨거운 상태임을 보여줌으로써, 시장 금리의 강한 상승을 유발했습니다. 보다 자세히 고용 보고서의 주요 지표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림 1>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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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보고서(The Employment Situation)
- 매월 첫 번째 금요일 미국 노동부 통계국(BLS,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서 발표하는 노동시장 현황 보고서.
- 실업률과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 그리고 임금상승률 등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침

실업률, 0.1% 포인트 하락한 3.6%!

먼저 6만 개의 표본 가계를 대상으로 이뤄진 고용 상태(Employment Situation) 조사에 따르면, 6월 실업률은 전월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했습니다. 15~64세 인구 중 경제 활동 의사를 지닌 사람들의 비율, 즉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과 동일한 62.6%를 기록해 취업자 수의 증가가 실업률의 하락을 유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20세 이상 여성의 실업률을 살펴보면, 백인이 전월 대비 0.2% 포인트로 가장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학력 별 실업률 흐름을 보면, 고졸 미만 학력자의 실업률만 0.3% 상승하였고, 대부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도 여전히 노동시장이 뜨거운 상태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표 1> 고용상태표 요약

비농업(Non-Farm) 부문 신규 취업자는 20.9만 명!

6월 신규 취업자 수가 20.9만 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참고로 4월과 5월 고용은 각각 29.4만 명과 33.9만 명에서, 21.7만 명과 30.6만 명으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통상적으로 매월 18만 명 내외의 신규 고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강력한 고용 증가 흐름이 지속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산업 별 고용을 살펴보면, 소매와 일시적 일자리 및 운송/창고 부문에서 증가세에서 큰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제조업 및 건설 그리고 헬스케어 부문의 일자리 증가가 눈에 띕니다.

<표 2> 미국 고용보고서 요약(산업 별 취업자 수 변화)

시간 당 임금, 전년 동기 대비 4.35% 상승!

타이트한 수급 여건을 반영해, 시간 당 임금은 33.58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5% 그리고 전월에 비해 0.36% 올랐습니다. 참고로 제조업 시간 당 임금은 전월 대비 0.72%, 레저/호텔은 0.38% 상승한 반면, 정보통신 부문은 오히려 0.66% 하락하였습니다.

<표 3> 미국 민간 부문 전체 근로자의 시간 당 임금 상승률(%)

️⭐핵심 요약⭐

  1. 최근 건설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건설은 물론 제조업 부문까지 고용증가세가 확산되며, 노동시장 여건이 매우 뜨거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2. 아직 임금 상승률은 잘 억제되어 있지만, 실업률이 다시 하락했기에 7월 FOMC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었죠.
  3. 시장 금리의 급등은 정책금리 인상이 곧 종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최근 한국 주식 및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금리 하락에서 시작된 만큼, 미국 시장 금리의 급등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