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2021년 이후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천명)
미국 고용보고서(The Employment Situation)
- 매월 첫 번째 금요일 미국 노동부 통계국(BLS,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서 발표하는 노동시장 현황 보고서.
- 실업률과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 그리고 임금 상승률 등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침.
실업률, 전월 대비 0.2% 하락한 3.7%!
먼저 6만 개의 표본 가계를 대상으로 이뤄진 고용 상태(Employment Situation) 조사에 따르면, 11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 0.2% 하락한 3.7%를 기록했습니다. 15~64세 인구 중 경제 활동 의사를 지닌 사람들의 비율을 나타내는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 대비 0.1% 상승한 62.8%를 기록했습니다.
20세 이상 여성의 실업률이 0.2%포인트 하락하였고, 아시아계 여성(0.4%포인트 상승) 외에 대부분 인종/민족 실업률이 떨어졌습니다. 학력 별로는 고졸 미만 학력자의 실업률이 0.5% 포인트 상승하는 등 저학력자 실업률이 상승하였습니다.
<표 1> 고용상태표 요약
비농업(Non-Farm) 부문 신규 취업자는 19.9만 명!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19.9만 명을 기록해 전월 대비 노동시장이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9월 고용이 29.7만 명에서 26.2만 명으로 하향 조정되었지만, 10월 고용은 15만 명으로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산업별 고용을 살펴보면, 소매업 취업자 수가 3.8만 명 감소했지만, 헬스케어(+9.3만 명)와 정보통신(+1.0만 명) 그리고 제조업(+2.8만 명)에서 큰 폭의 증가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시적 일자리가 1.4만 명 감소하는 등 일자리의 질도 개선되는 모습이었습니다.
<표 2> 미국 고용보고서 요약(산업별 취업자 수 변화)
시간당 임금, 전월 대비 0.35% 상승!
시간당 임금은 34.1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6% 그리고 전월에 비해 0.35% 상승했습니다.
정보통신 분야의 임금이 크게 상승(+0.48%)하고 금융 및 제조업 부문의 임금이 각각 0.50%와 0.61% 상승하는 등 고임금 일자리가 임금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교육/헬스와 광업 분야의 임금 상승률은 각각 0.09%와 0.05%에 그치는 부진을 보여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표 3> 미국 민간 부문 전체 근로자의 시간 당 임금 상승률(%)
경기둔화 우려 ↓
실업률이 하락하고 임금 상승률이 다시 높아진 영향으로, 시장금리는 큰 폭 상승했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1.97bp 오른 4.250%를 기록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6.59bp 급등한 4.744%에 이르렀습니다.
생각보다 노동 시장 여건이 나쁘지 않아, 12월 금리결정회의(FOMC)에서 연준이 매파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다는 예상이 높아졌죠. 특히 2024년 3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크게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11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하향 안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금리의 급등세는 제약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림 2>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
⭐핵심 요약⭐️
- 실업률이 내려가고 임금 상승 탄력이 높아지는 등 노동시장 여건이 생각보다 더 좋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이 결과 시장금리는 급등했고, 2023년 1월 FOMC에서 연준이 매파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었습니다.
-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었지만, 인플레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시장금리의 급등세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